2016년에 커피 한 잔이 4,100원이었습니다. 2026년 지금은 5,500원입니다. 10년 사이 34% 올랐습니다. 같은 기간, 은행 정기예금에 1억을 넣어뒀다면? 숫자상 2,190만 원이 늘었지만, 살 수 있는 커피는 24,390잔에서 22,163잔으로 줄었습니다.

돈은 늘었는데, 살 수 있는 것은 줄었습니다. 이것이 인플레이션의 본질입니다.

10억 원 예치 시 연간 실질 수익:
예금 이자 (세전 2.9%): +2,900만 원
이자소득세 (15.4%): -447만 원
세후 이자: +2,453만 원
인플레이션 손실 (3.5%): -3,500만 원
실질 수익: -1,047만 원 (매년 실질 -1.05%)

10억을 은행에 넣어두면, 1년에 실질적으로 47만 원을 잃습니다. 10년이면 복리 효과까지 합쳐 수백만 원입니다.

여기에 원화 약세(연 ~4%)까지 고려하면, 달러 기준 구매력은 매년 -1.5%씩 줄어듭니다(세후 이자 2.45% - 원화약세 4%). "저축은 쓰는 것만 못하다"는 말이 과장이 아닌 이유입니다.

반면 해외 달러 기반 저축성 보험의 경우, 연 기대 수익률 7%에 배당소득에 대한 현지 세금이 없으며, 복리로 운용됩니다. 기축통화(달러)로 보유하므로 원화 약세가 오히려 수익으로 전환됩니다.

10억 원, 달러 기준 국제구매력 비교:
한국 예금 10년 후 (달러구매력): 10억 → 8.6억 (-14%)
해외 달러 상품 10년 후 (기대 7%): 10억 → 19.7억 (+97%)
차이: +11.1억 원

구조적으로 예금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이기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. 차이를 만드는 것은 세금과 통화입니다. 같은 3% 수익이라도, 한국에서는 세후 2.5%가 되고, 홍콩에서는 3%가 그대로 남습니다. 이 차이가 10년, 20년 복리로 쌓이면 수천만 원이 됩니다.